샌프란시스코 라이프/맛집리스트

San Tung, 그렇게 대단한 맛집인가?

트리피샌프란 2022. 10. 11. 13:29

친구 생일파티로 간 San Tung.

기숙사 사는 사람들이 택배를 가지러 갈 때 UPS 스토어에 가야하는데 바로 맞은편에 San Tung이 있다.

 

친구가 생일에 누들을 먹어야한대서 15명 예약하고 갔던 곳인데 맨날 줄을 서서 나도 궁금하긴 했다.

주말만 되면 진심 웨이팅이 50명쯤은 되어보여서 헤엥?하고 지나가던 곳이었다.


 

SAN TUNG 山東小館

* Please allow a minimum of 30 min for us to prepare your takeout order, thank you. * During busy hours, and for larger orders, please allow us an hour for preparation.

www.santungsf.com

근데 어째 메뉴에 짜장면, 짬뽕이 있다...?

식당 입구부터 '산둥반점'이라고 적혀 있어서 뭔가 한국인 스럽다 생각하긴 했는데 메뉴도 한국 스러웠다.

 

여기 입소문 탄 메뉴가 Black Noodle 과 Dry Fried Chicken 인데

둘 다 먹어본 결과 짜장면깐풍기다.

친구가 시킨 짜장면

사실 메뉴에 간짜장/그냥짜장이 있는데 $1 차이가 난다.

친구가 무슨 차이냐 묻길래 소스 똑같으니 그냥 싼 거 먹으라고 했다.

사실 나도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 ^^

짜장면을 $15 주고 먹기 아까워서 나는 짬뽕을 시켰다.

처음에 좀 밍밍한 것이 급식 짬뽕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소스가 밑에 깔려있었다.

포장해와서 다음 날 밥 말아서 야무지게 잘 먹었음!

그래도 면은 역시나 갖고오자마자 따로 분리했어야했다....

 

한국인 입맛에는 달달구리한 Dry Fried Chicken 보다 Hot Braised Chicken이 더 맛있다.

야채도 많고 매콤하고 별로 안짜서 간도 적당히 맛있다.

 

Hot Braised Chicken

중국식 요리 맛도 나는 것이 매콤한 소스가 참 맛있었다.

Dry Friend Chicken 은 약간 교촌-양념치킨 그 사이 어딘가의 맛이었다.


결론은 그렇게 대단한 맛집인가?

여기서 중식이 땡기면 가끔 갈만하다!

아무래도 외국인들한테는 짜장면이 신기하게 생기기도 했고(검은색이라)

보기와 다르게 맛도 있으니 인기 폭발인 듯 싶다.

 

점심에는 또 싸게 판다고 하니 가끔 요리하기 싫을 때 포장해와서 먹든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