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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E Certificate] 시험 후기 및 결과

트리피샌프란 2024. 7. 4. 06:38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시험을 치렀다.

Site Reliability Engineering Foundation |

Rescheduling an exam up to 48 hours before its start time is free. Rescheduling at a later stage is subject to additional charges. A fee of USD 60 / EUR70 / GBP 60 / AUD 85 / JPY 6815 (depending on country/currency, plus tax where applicable) will be charg

www.peoplecert.org

이 웹사이트에서 “Buy Exam”을 누르면 PeopleCert라는 페이지로 리다이렉트가 되는데 그때 뜨는 시험이 “DevOps Foundation”이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결제창 띄워놓고 줌으로 매니저가 원격으로 결제했다. 근데 알고 보니 DevOps Foundation이랑 SRE Foundation은 엄연히 다른 시험이었다….

그래서 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40분 동안 기다린 끝에 들은 답변은, 환불해 줄 테니 다시 시험을 결제하라는 거였다. 그냥 치르는 시험 종류만 좀 바꿔주면 안 되냐니까 그런 기능이 없단다…….

심지어 환불하는 데에만 2주가 소요된다는 말에 화가 났다. 너네들이 웹사이트를 잘못 리다이렉 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 내가 그렇게 긴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하냐니까 그냥 안된다는 말만 돌아올 뿐. 회삿돈으로 치르는 시험인데 매니저한테 상황 설명하고 또 결제창 띄워서 결제받아야 하는 게 너무 짜증 났지만 잘 설명해서 그냥 두 개 다 보라는 식으로 결론이 났다(?)

시험을 두 개나 치르는 거야 상관없지만 이렇게 번거롭게 해서 매니저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결국 새롭게 SRE Foundation을 결제했다. 시험을 결제하기 전에 내가 치르는 시험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결제할 것…!


시험 방식

Online proctored 방식에 시간까지 지정해서 시험을 치러야 했는데 처음에는 오픈북 시험이 뭐가 이리 힘드나 싶었다. 오픈북이라 해서 시험 준비를 notion에 필기해가면서 했기 때문에 그거 띄워놓고 보면 될 것 같았다.

시험 당일, 회사에서 회의실 잡아놓고 notion 탭 전환하면서 시험 봐도 되냐니까 그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다른 물리적인 기계를 갖고 오면 볼 수 있다길래 그날 시험은 취소하고 바로 다음 날로 일정을 바꿨다.

그래서 Online Procotor가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1. Display 연결된 것이 없을 것
2. Force Quit 통해서 열려있는 앱이 없을 것
3. 방에 있다면 화면에 문이 보이게 앉을 것
4. 책상에 아무것도 없게 할 것 — 360도 비춰보라함
5. 오픈북이니 다른 디바이스(맥북, 아이패드)는 허용 - 대신 Wifi X, Bluetooth X

뇌피셜이지만 이거 하는데만 $100라고 본다. 다른 맥북에 pdf 띄우는 거라 시험 보는 컴 화면 다 공유해 놓고 pdf 보는 거랑 대체 뭔 차이인가 싶지만 일단 시험 방침이 그렇다고 하니 시키는 대로 따랐다.


시험 시간 및 가격

총 75분 동안 40문항이 주어진다. 한 번 시험 치르는 데는 $270나 든다.


시험 난이도

나는 LinkedIn learning 들을 때 화면에 뜨는 모든 슬라이드를 텍스트로 옮겨 적었는데 그 안에서 다 나왔다. ctrl + f 해서 찾으면 웬만한 건 다 나왔어서 4시간짜리 강의를 듣고 잘 받아 적었다면 합격할 수 있는 난이도였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약간의 사고(?)와 영어 실력을 요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마 거기서 틀리지 않았나 싶다.




총평

시험은 40분 만에 끝내고 합격을 할 수 있었지만 그 시험을 치르기까지가 너무 힘들었다. 다행히 DevOps Foundation은 무사히 환불이 되었다. 회사에서 또 GCP 자격증 따라고 하는 거 보니까 인턴 이제 5주 남았는데 그거까지 회삿돈으로 따고 인턴십을 끝낼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처기 실기 네 번의 악몽을 반복하기 싫어서 공부를 꽤 했는데 나의 첫 영어 자격증이 이렇게 한 번만에 성공적으로 끝나서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