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H Fellowship Program의 문을 세 번이나 두드린 끝에 드디어 Fellow가 되었다!
작년 UKC에서 만난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프로그램인데 2023 Fall, 2024 Spring 모두 최종 인터뷰까지 갔으나 번번히 Project Matching 단계에서 고배를 마셔야했다. 그리고 또 2024 Summer Batch에 지원을 했었다. 그리고 오늘, 최종으로 MLH 프로젝트 매칭이 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고 프로그램 등록까지 마쳤다.
MLH Fellowship 프로그램이란?
12주 동안 인턴십은 아니지만 인턴십스러운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된다.
주로 외부에서 스폰십 받은 프로젝트를 약 10명이 한 Pod이 되어서 12주 동안 교육도 받고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물론 돈도 받는다! (Up to $5,000)
나는 Site Reliability Engineering Track으로 지원했는데 Open Source / Web3 까지 총 세 개의 프로그램에 지원 가능했었다.
그리고 SRE track에 합격을 거머쥐었다!
선발 과정
- 지원서 제출
- Personal Interview
- Technical Interview
- Project Matching
- Enroll as Fellow
총 이렇게 다섯 단계를 거친다고 보면 된다.
1. 지원서 제출
합격한 사람들의 후기를 읽다보면 지원서 제출이 꽤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 Why do you want to become an MLH Fellow? (500 words)
- The MLH Fellowship is a diverse community that welcomes Fellows from a wide range of experiences and backgrounds. What perspective or experience will you bring to the fellowship to strengthen our community?
총 두 가지의 질문에 답을 해야하는데 세 번의 지원 과정 동안 질문이 바뀌지 않은 것을 보니 계속 이 질문을 유지하는 것 같다.
나는 거의 500자 꽉꽉 채워서 제출했다.
이 프로그램의 어플리케이션 기간이 꽤 길긴 하지만 rolling base인 것 같아서 최대한 준비해놓고 일찍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인터뷰도 빨리빨리 볼 수 있다.
그리고 지원서를 제출할 때 나를 대표할만한 git repo도 제출해야한다.
나 같은 경우는 DevOps를 어필해야 했으므로 해커톤에서 썼던 프로젝트를 제출했다. 굉장히 간단하게 구성했지만 나름 프론트, 백, 디비까지 있었어서 이걸로 제출했다.
2,3 인터뷰
지원서를 제출하고 나면 Personal Interview 인비가 날라온다. 2, 3번 인터뷰 모두 15분이라는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므로 크게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왜 이 분야가 하고 싶은지, 왜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지 정도로 크게 어려운 질문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3번 같은 경우는 내가 제출했던 프로젝트를 더 자세히 설명하고 그거에 대한 꼬리 질문으로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git repo에서 내가 맡은 부분은 어떤 것인지, 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만약에 이걸 더 발전시킬 부분이 있다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등등 이 프로젝트를 얼마나 내가 진지하게 다뤘느냐, 또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오너십이 있는가에 대해 많이 질문하는 것 같았다.
3단계가 끝나면 자동적으로 이메일이 날라와서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설문을 내야 하는데 처음 지원했을 땐 바보같이 일주일이나 늦게 프로젝트 매칭을 서베이를 완료했었다.
4단계
2023 Fall, 2024 Spring 모두 나는 4번 단계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Waitlist에 있어서 내가 해낼 수 있을 만한 프로젝트가 나타나면 매칭을 시켜준다고 했지만 결국 몇 달 뒤에 “Unfortunately…”로 시작하는 메일을 받아야만 했다.
그래도 2024 Summer에는 갑자기 MLH로부터 이메일을 한 통 받게 됐다.
나를 Production Engineering 프로그램에 넣으려고 하는데 Python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많이 없다고 혹시 git repo를 더 공유해 줄 수 있냐는 개인 이메일이었다.
음.. 나 파이썬 진짜 안쓰는데... 라고 약간 잠시 멍해졌다
회사에서 이메일을 받았던 터라 한 숨 고르고, 어떤 레포를 원하는지, 여러개를 제출해도 되는지 되물었다.
그랬더니, 아무거나 다 보내라고, DevOps 종류면 좋지만 있으면 다 보내라고 해서 세 개 다 제출했다.
이번 학기 들었던 ML수업 숙제 끌어모으고, SDLC에서 간단하게 했던 Swagger/OpenAPI 그리고 늘 제출한 해커톤 레포까지 세 개를 답장으로 보냈다.
월요일 저녁에 그렇게 이메일을 보냈더니 목요일 아침,
합격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세 번 만에 합격이다!!
앞으로의 일정
Fellow Enrollment는 마쳤고 이제 6/17 - 9/6, 총 12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시작만 기다리면 된다!
이번 방학은 인턴십도 모자라 Fellowship까지 아주 바쁠 것 같다.
이 공지를 보니 아마 내가 하는 프로젝트는 Meta랑 연계가 되어있는 것 같다(?)
김칫국 한 사바리~
심지어 인턴하는 회사 팀에서 DevOps Certificate까지 모두 다 함께 취득하자(?)는 목표도 생겼으므로 공부로 가득한 여름 방학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이렇게 설레는 걸 보면 합격해서 기분도 좋고 아주 배움 가득한 환경이 나를 기쁘게 하는 것 같다.
돈도 벌고 공부도 하고 멋진 사람들도 많이 만나는 2024년의 여름 방학이 넘나 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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