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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라이프

[Teaching Assistant] 드디어 얻게된 SSN

학교에서 온보딩이 끝나고 조교 일을 시작한 첫 주 금요일.
호기롭게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에 가려다가 너무나도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세한 방법은
조교 일을 얻자마자 처음으로 왔던 이메일을 보면 정말 친절하게 프로세스가 적혀있다.

학교 메일에 적혀있던 체크리스트

SSN 신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서류는 두 가지.
 

SSN Application

말 그대로 신청서다. 인쇄해서 작성하면 된다.
https://www.ssa.gov/forms/ss-5.pdf
 

Social Security On-Campus Employment Confirmation Letter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얘가 일을 한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레터다. 인터네셔널인 나는 이게 일주일 잡아먹었으므로 개강한 첫 주에 무조건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international student이라서 결재를 두 명에게 받아야하는데 
 
1) Supervisor(CS Department):
우리과 같은 경우, CS Department에서 여러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분께 직접 가서 사인 받으면 된다. 그냥 그 자리서 바로 해주신다
 
2)  ISSS(International Student Service): 
그들의 말을 빌리자면, 학교 시스템에 뭘 등록해야해서 5-10 영업일이 걸린다고 했다. 나같은 경우에는 금요일날 종이를 제출하고 그 다음주 금요일쯤 다시 찾으러 오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학교 관련 서류를 작성하는 법은 아래 사이트에 친절하게 나와있다.

On-Campus Employment Information for Faculty and Staff | myUSF

Supervisors Instructions for On-Campus Employment International students who are authorized for on-campus employment are eligible to apply for a U.S. Social Security Number (SSN). Supervisors must complete an On-Campus Employment Confirmation Letter (SSN)

myusf.usfca.edu


모든 서류가 갖춰졌으니 신청을 하러 가보자!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친구가 추천했던 차이나타운 근처 SSA
친구가 중국인이라서 중국어로 모든게 가능하다며 추천했다. 사람이 덜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갔던 Tenderloin


수업이 없는 금요일, 어디갈까 고민하다 대중교통으로 가기 쉬운 Tenderloin으로 갔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후회했다.
 
텐덜로인에 갈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그 Tenderloin 음산한 분위기는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친구가 알려준대로 시선을 약간 사선 아래로 보고 엄청나게 자신감 있게 뚜벅뚜벅 걸었지만 홈리스 근처를 지나갈때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폰도 보기 무서워서 지도를 머리속에 넣은 뒤 무조건 앞만 보면서 직진했던 것 같다.
 
그렇게 도착했더니..
 
에이 설마 4시간씩 걸리겠어 했는데 결론적으로 2시간이 걸렸다.


1. 번호표 접수

도착하면 우선 창구에 접수부터 해야한다.
번호표를 뽑고 그 번호표로 접수하는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번호표가 있으면 내 앞에 몇 명이 대기중인지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서 대충 언제쯤 들어가겠구나 예상할 수 있었다.

번호표 접수 기계. 심지어 한 대는 고장~

이 과정을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는데
나는 그냥 현장 접수로 했다.
 

2. 이름 불릴 때까지 대기 

하지만 번호표를 내고 내 이름으로 접수한 뒤에는 내가 언제 불릴지 깜깜 무소식이었다.
처음에는 번호표 금방 접수됐으니까 빨리 끝나겠는데?라고 생각했지만
나보다 전에 와있던 사람들이 여전히 함께 기다리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면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대기의 연속

그리고 Tenderloin 있는 SSA는 입구에서 멀어지면 데이터가 안터져서 문 근처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3. 서류 접수
 

그렇게 숙제도 하다가,, 인스타 보다가,, 또 숙제 했다가,, 친구들한테 짜증도 냈다가 하다보니 내 이름이 불렸다.

10분 정도 서류 제출하고 묻는 질문에 대답하고 나니 신청이 완료되었다고 했다. 질문은 간단하게 미국에 언제 처음 왔느냐, 이번에 SSN 신청이 처음이냐 등등 기본적인 질문을 하셨다. 

딱히 죄짓고 온게 아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차근차근 설명했고 서류 작업이 끝나니 접수하시던 직원 분이
"미국에서 일하게 된 것을 환영해!"
라고 해주셨다.


그렇게 신청한 것도 까먹고 있을 때쯤,
택배 찾으러 갔다가 편지가 도착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Social Security 라고 해서 편지를 이리저리 구부리는데 친구가 STOP!!! 이라고 소리쳤다.
 

드디어 받았다!

알고보니 Social Security Card는 그냥 종이쪼가리였다.
 
Social Security Number도 나왔겠다,, 이제 로빈훗을 가입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