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샌프란 날씨가 정말 좋다.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더니 샌프란은 기말고사 시즌이 되면 날씨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그러다가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 또 날씨가 구려지겠지.
이런 날이면 정말 집에 있기가 싫다.
친구의 부름에 무조건 yes를 외치고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Marina를 다녀왔다.
Cracked & Battered - Marina
친구가 그쪽 동네 근처에 가면 발에 치이는게 브런치 가게라고 해서 검색했더니 평이 좋아서 간 곳.
전반적으로 맛있었다!
우리는 샥슈카랑 치킨 베네딕트를 시켰는데 굉장히 기대했던 바와는 다른 음식들이 나왔다.
밥 먹고 나니 배가 너무 불러서 동네를 걷는데 동네가 참 이쁜거다~!
역시 부자 동네라 그런가,,, 집도 이쁘고 곳곳에 가게들이 있는게 걷는 재미가 쏠쏠했다.
옷가게도 꽤 있어서 몇 군데 들어가보고 했다.
Brandy Melville - San Francisco
친구랑 걷다가 들어가 본 가게.
미국 답지 않게 ONE SIZE로 배짱 장사 하는 곳이라고 친구가 알려준 곳.
배짱 장사가 맞긴 한데 잘 늘어나는 소재(?)라서 나도 입을 수는 있을 것 같긴 했는데 나시 종류가 많았다.
샌프란에선 추워~
그렇게 바다보러 쭈욱 바닷가 쪽으로 갔다가 술이 땡겨서 다시 돌아왔다.
The Tipsy Pig
평이 그래도 꽤 좋길래 들어갔는데 이렇게 날씨 좋은 날 가기가 딱이었다!
가게 입구에 들어서면 뒷쪽 back yard에 비닐 지붕으로 덮인 야외 바가 있어서 친구랑 거기 앉아서 맥주 한 잔 하며 수다를 떨었다.
날씨 좋은 날 이렇게 돌아다니고 예쁜 것도 보고 배도 부르고 맥주도 한 잔 하니 너무 행복한 금요일이었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 집에 돌아가긴 아쉽고 해서 학교로 돌아왔다.
학교 온 김에 과제나 좀 할 겸 UC에 왔는데 벽난로 앞에 앉아서 티스토리나 쓰고 있다.
과제 좀 하다 해가 지면 집 가야지~
이런 샌프란 날씨 때문에 애증이다 증말 이러고 여름 되면 겁나 우중충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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