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CE(All You Can Eat)이 보편화 되어버린 K BBQ,,,
처음 미국에 와서 외국인들이 kbbq를 외칠 때 이걸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했으나 고기 질과 가격을 생각했을 때 상당히 실망이 컸었다. kbbq+hotpot 이런 조합도 보면서 '이럴 바엔 안 먹고 만다'를 외친지 어언 2년,, 드디어 제대로 된 고깃집을 찾았다!
어느 누군가에게 추천을 받아 저장해뒀는데 인턴 동기들이랑 첫 paycheck을 기념하며 미리 식당 예약을 해뒀다.
식사를 다 하고 나올 때 보니까 꽤 웨이팅이 있는 맛집같다?
https://www.10butchers.net/menu
메뉴판에서도 볼 수 있듯 가격이 꽤 있는 편이다.
살치살 6oz(170g)에 $55니까...와.... 우리나라로 치면 100g에 $32네.... 그래 이정도 가격을 들이면 맛이 없을 수가 없네....
근데 진짜 고기가 너무 맛있다!
아 물론, 아빠가 정육점에서 고기 떼와다가 집에서 구워먹는 퀄리티의 고기(좋다는 뜻)였는데 그래도 식당에서 그 정도의 퀄리티의 고기를, 그것도 미국에서 먹었으니 너무 감동이었다.
그리고 상차림도 딱 한국인이 좋아하는 파주레기(?)랑 양파 절임, 쌈무까지 주셔서 너무 좋았다.
나는 동기들이 전부 외국인들이라 제대로 된 kbbq를 처음 먹어본다고 했는데 알맞은 곳에 데려간 것 같아서 좋았다.
네 명 중 한 명이 소고기를 못 먹는 이슈로 인해 삼겹살과 항정살을 다음 라운드로 준비했다.
8oz(220g)에 $35라 미국 기준 적당한 가격 같다. 그래도 그 얇아 빠진 대패 삼겹살이 아닌 두꺼운 삼겹살이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처음 kbbq 먹는 애들이라 고기는 적당히 시키고 비빔밥, 물냄면, 비빔냉면을 시켜먹었는데 물냉 비냉도 너무 인스턴트같은 맛이 아니라서 좋았다.
왠지 오늘 먹은 고기 양은 둘이서 와서 먹어도 충분히 해치울 수 있을만한 양이었달까...? 이왕 이렇게 돈 버는거 제대로 된 음식점에 돈을 쓸 수 있단 사실에 너무 뿌듯한 저녁이었다.
또 고기도 다 구워주신다!
애들도 다 맛있었는지 "감사합니다" 배워서 식당 떠날 때 마주치는 종업원분들께 열심히 인사하다 나왔다.
인턴십의 1/3이 지난 지금, 내일부터 애들이랑 다이어트 내기에 돌입하지만 인턴십 끝나는 날 다시 오기로 약속했다.
Bay Area에서 제대로 된 kbbq를 찾고 있다면 아묻따 10 butchers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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