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이든 밤이든 화려함을 자랑하는 라스베가스! 근데 또 막상 가서 스트립 걷고 벨라지오 호수 보고 나니 뭘 해야 하나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패키지로 오면 하루 반나절이면 끝나버려서 저녁에 공연 보고 호수쇼 보고 나면 그 다음날 바로 떠나야 하지만 사흘 이상 가고 또 여러 번 가게 되면 뭘 해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다. 이번에는 친구들과 라스베가스 2박 3일 일정이다 보니 다 같이 오메가 마트에 다녀왔다.
공식 웹사이트에 오메가 마트가 어떤 곳인지 대충 볼 수 있다.
위치
스트립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고 우버를 타야 한다. 우리는 스트립 끝 쪽으로 와서 타코 하나 먹고 우버 탔더니 $8 정도 들었다.
타코 집이 약간 명물인데 은근 맛도리다. 물론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만들어줘서 맛있다. 여기는 돼지고기가 맛있고 나는 Mulas랑 Vampiro 시켰더니 치즈도 많이 주고 뭐가 많이 올라가서 좋았다. 비싼 게 역시 뭐가 많이 들어가더라.
입장권 예약 및 구매
예약을 못하면 못 가는 곳은 아니고 우리는 당일 아침에 예약해도 표가 여유롭였다. 아래에서 표를 예약할 수 있다.
우리는 1인당 $59 정도 지불했다.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지만 한 번 들어가면 최소 2시간은 놀 수 있다. 나는 친구들이랑 안에서 쉬는 시간도 포함하면 약 4시간 정도 보낸 것 같다.
마트 영역
마트에 들어서서 $3 정도 지불하면 마트 직원 카드를 살 수 있는데 곳곳에 이 카드를 찍고 추가적으로 영상을 보거나 인터렉티브 하게 놀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사지 않았다.
자본주의의 나라 미국 답게 모든 것들이 다 상품화되어 있다.
솔직히 누가 살까 싶긴 한데 수익을 위해 판다기보단 그냥 ‘희한한 거 살 수도 있어요~’ 느낌이다.
오메가 마트에 들어서면 이렇게 희한한 마트 코너들이 있다. 근데 파는 품목들을 보면 꽤 신기하다. 실제 마트에서 파는 것은 절대 찾아볼 수 없고 누가 만든 건지 궁금해지는 품목들이 많았다. 이런 거 보면 미국 감성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게 약간은 질투도 나고 영어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마트 뒷공간
오메가 마트에서 시간을 오래 보낼 수 있는 이유는 이런 거 하나하나 다 해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마트에서만 대 여섯 개의 뒷공간으로 가는 입구들이 있다. 냉장고를 통해 가거나 캠프에서 땅바닥을 기어가거나 숨어 있는 계단을 올라가거나 정육점 코너를 지나가거나 등등 신박한 방법들로 마트와 뒤를 오갈 수 있는데 이거 다 가보느라 시간도 많이 잡아먹는다.
마트랑은 다르게 콘셉트가 확 바뀐다. 뭐 스포랄 것도 없지만 뭔가 거대 단체로부터 실험을 하다가 유전자 조작이 일어나고 회장인 아버지가 죽은 게 아니라 어디로 모셨다느니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솔직히 정확하게 다 알아듣지를 못해서 온전히 즐기진 못했다. 솔직히 진짜 즐기겠다면 노트 들고서 시작부터 하나하나 다 쫓아가면서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하는 느낌이었다.
꼭 스토리 텔링에 집중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사진 찍고 놀면서 조형물 즐기는 것도 꽤 재밌다.
약간은 뭔가 하이 한 상태의 사람들이 보는 세상 아닐까? 나는 안 해봐서 모름. 이 경치가 예뻐서 한 30분은 누워서 바라보고 있었더니 한 사이클이 다 돌아간 느낌이었다.
마무리
미야오울프 건물 안에는 오메가 마트뿐만 아니라 다른 전시들도 있다. 심지어 건물 안에 집라인도 있어서 건물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도 있다. 다시 가자고 하면 굳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한 번은 가볼 만하다!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여기에 누가 굉장히 잘 설명해 둔 것 같다. 요약도 이리 기다니;
라스베이거스에서 심심하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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