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Castillo de Amorosa Winery

약 3주 전… 나의 탕바 메이트들이 날도 좋고 방학도 했는데 같이 와이너리에 가자고 제안을 했다. 친구 한 명이 와이너리 멤버십이 있어서 이곳을 자주 가는데 나는 한 번도 같이 가 본 적이 없어서 당연히 콜을 외쳤다.

와이너리에 도착할 때까지 어떤 와이너리인지 몰랐는데 와보니까 이미 친구들이랑 왔던 곳이다?

[2022.11.14 ~ 11.20] 주간 일기

오래간만에 또 생각이 나서 주간일기 꺼내 들었다. 이때는 우리가 예약을 안 하고 가서 그런지 front gate에서 $50~60 정도 와인을 사야 들여보내줬는데 친구 덕분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다.

중세 시대 성 같이 생김

보기에는 되게 고풍스럽고 오래된 성 같지만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됐다^^

Napa Valley Castle Winery in Calistoga | Castello di Amorosa

그래도 다른 와이너리에 비해 볼거리도 많고 저 성 곳곳을 투어 하면서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와이너리다. 멤버십을 가진 친구가 거의 7번째(?) 방문이라 포토 스폿도 너무 잘 알아서 거의 화보를 찍어줬다. 날씨도 좋고 예쁜 옷 입은 김에 프사 건지라고 해서 사진만 한 100장 찍었는데 결과물이 잘 나와서 뿌듯했다!

예쁘다

와인 트롤리에 매달리기~

우리 예약은 11:16이었어서 성을 한 바퀴 돌고 1층에 위치한 멤버십 라운지에 가서 테이스팅을 시작했다. 총 다섯 가지 와인을 시음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 와이너리는 화이트 와인을 잘하는 것 같았다. 레드와인 팬으로서 화이트를 즐겨 마시진 않았지만 서버가 엄청 어필했던 피노누아가 약간 샤프한 느낌이 강해서 특이했고, 까베르네 쇼비뇽도 마셔봤는데 친구들이 마시는 화이트 와인이 훨씬 나았다. 레드 와인을 마시고 싶다면 Red Wine Blend 정도 마시는 게 가장 좋은 초이스가 될 듯?

재출시 된지 얼마 안됐다던 피노누아....뜨악히 내취향 아님

친구들이 대체적으로 달달한 화이트 와인을 좋아해서 레드는 한 잔 정도만 시키고 다들 화이트/스파클링/스위트 와인으로 골랐는데 확실히 단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추천할 만한 맛이었다. 내가 계속 레드와인만 찾으니 서버가 프리미엄 라인 쪽에서 한 가지를 추천해 주겠다며 마지막으로 가져왔는데 Red Wine Blend가 훨씬 내 취향에 맞았다.

엄청나게 달지만 향이 좋은,, 나에겐 설탕물,,

와인 보틀을 사진을 찍어두긴 했지만 구매까지 하기에는 가격이 조금 센 감이 없잖아 있어서 보틀을 사 오진 않았다. 와이너리에 올 때마다 서버들이 보통 멤버십 권유나 멤버십 업그레이드에 관해서 엄청난 영업을 하는데 언젠가 돈을 많이 벌게 된다면 그 영업에 아주 자연스럽게 넘어가 보고 싶다^^

개인적인 원픽

언제나 올 때마다 즐겁고 볼거리가 가득한 나파!! 다음 달에는 바로 맞은편에 있는 Sterling을 예약해 둬서 또 올 예정이다. 그때도 맛있는 와인 먹고 볼거리 가득 즐기고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