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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라이프

[Lake Tahoe SKI] Heavenly Mountain Resort 방문기

느려터진 SFO 공항 SUV 렌탈로 인해
8시 30분이 넘어서야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

예상 도착 시간을 찍어보니 약 3시간 40분이 찍히고 있었다.

열심히 달려서 새크라맨토 근처에서 한 번 정도 쉬고 도착하니 12시였다.


Welcome to Heavnly !

California Skiing & Snowboarding | Heavenly Ski Resort

Discover Lake Tahoe, California ski resort that is one of the most unique snow sports destinations on the planet. Book your ski vacation to Heavenly ski re

www.skiheavenly.com

이름에서도 예상하다 시피 천국같아서 헤븐리라고 하는 것 같다.
나중에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

가끔 호수 위로 구름이 짙게 깔리면
산 정상에서 구름이 깔린 호수를
내려다보기 때문에
마치 천국에 있는 느낌이라나 모라나..?

청명한 하늘과 꽉 찬 주차장

늦게 도착한 탓에 주차장에 자리가 있을거라고 기대는 안했다만 정~말~ 차가 많았다.
그래도 어째저째 매의 눈으로 뒤진 결과,
매표소 기준 10분 정도만 걸으면 되는 거리에 차를 댈 수 있었다.


Heavenly 리프트권 가격

방금 캡쳐해봄

글로 쓰면 덜 충격적일까봐 홈페이지를 굳이굳이 캡쳐해왔다.
사실 리프트권 가격을 가기 전까지 안 찾아봤다기보단 못 찾아봤다.
왜냐면 친구가 어디 가는지 말을 안해줬기 때문^^

Heavenly Ski & Snowboard Season Passes | Heavenly Ski 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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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kiheavenly.com

같이 가는 친구는 이미 진작에 시즌 패스를 샀었어서 리프트권을 안사도 됐고
나머지 두 친구는 오늘 처음 배우는 친구들이라 굳이 리프트권이 필요가 없었다.

결국 내려서 매표소에 갔더니
오후 12:30부터는 반일권 가격이 적용돼서 $180 이랬다.

순간 '어?,,,180달러요,,,?'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어쩔 수 없어서 결제를 했다

참고로 우리 나라는 몇몇 리조트에서 리프트권을 사면 카드처럼 생겨서
나중에 카드 보증금(약 천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 여긴 그런거 없이 다음 번에 재사용만 가능한 것 같다.


Mountain Trail Map

엄청난 거금을 들여서 리프트권을 샀기 때문에 을매나 대단한 리조트인지 보자 벼르고 있었는데...

https://www.skiheavenly.com/-/aemasset/sitecore/heavenly/maps/20221110_HV_winter-trail_map_001.pdf

맵을 보자마자 바로 납득이 갔다.
내 기준 우리 나라에서는 하이원 리조트가 제일 큰 곳이라 생각이 되는데 (뇌피셜)
하이원의 세 배는 되는 크기 같았다.
Heavenly Trail Map PDF
매표소에서 표를 샀다면 꼭! 꼭! 맵을 챙길 것을 추천한다.


FIRST RIDE

fisrt ride 리프트

맵 오른쪽 제일 구석탱이에 보면 'FIRST RIDE'라고 적힌 리프트 있다.

이건 초보들 용으로 굳이 돈을 안내도 탈 수 있다.
스키나 보드 배우라고 해놓은 곳 같은데
그냥 찐 리프트에 길이도 꽤 돼서 초보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지친 친구들

사진에서 보다시피 슬로프가 그리 좁지도 않고 꽤 다양한 경사도로 구성되어 있다.


Enjoy Heavenly

표도 샀겠다
스키도 갖고 있겠다
설레는 마음으로 스키를 타러 갔다.

인파 실화인가

워낙 리조트가 넓어서 사람이 얼마나 있겠나 했는데
진심 개.많.았.다.

리프트 한 번 타는데만 무슨 30분씩 기다렸다.

꼭대기까지 가는 sky express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은 찍어야 하니까
빨리빨리 움직여서 정상까지 갔다.
그리고 $180 뽕을 뽑아야했다.

절경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충격먹은게
안전 요원도 딱히 안전바 내리라고 안하고
사람들도 굳이 안전바를 안내리는 것이다?

이렇게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아무도 안전바를 안내려서
그냥 옆에 손잡이 잡고서 혼자서 두근대고 있었다.

용기내서 찍은 배경

그래도 그렇게 덜덜 떠는 와중에 잠시 뒤돌았더니 풍경이 미쳐서 사진도 찍었다.

정상에 있는 맵

나름 정상이라고 기념할려고 맵을 찍었는데
워낙 맵이 커서 산 정상인지 어딘지 티가 안난다.

맨 윗 줄은 왜 굳이?

그래도 다행히 정상을 찍으면 파란색이 대부분이라 웬만한 사람들이면 다 탈 수 있을거라 예상한다.
어려운 코스인 까만색 마름모는 중간 중간에 나타난다고 보면 된다.

눈이며,, 풍경이며,,,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걸 보면서 내적으로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저 속으로 미쳤다... 미쳤다.. 만 외쳤던듯

그저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는 풍경,,,

맵에 의하면 꼭대기가 해발 3,090m 정도니까
한라산의 약 1.5배다. (한라산 1,970m)

그러니 Lake Tahoe가 저렇게 조그많게 보이지

호수 보면서 내려오는 길

진짜 이런 경치에 이런 설질이라면
단연코 시즌권을 살만하다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한국에 있는 리조트 중에서 하이원을 제일 좋아하는 이유도
그나마 인공눈 비율이 적어서 설질이 그나마 괜찮기 때문인데

여기는 그냥 인공눈이 낄 틈이 없었다.

심지어 샌프란에 미친듯이 비가 올 때
여긴 전부다 눈으로 왔다고 하니
설질이 을매나 좋게요,,,

리프트 같이 탔던 분에 의하면 이쪽은 사막?이라고 한다

정상에서 Lake Tahoe 반대 쪽으로 보면 이런 풍경도 나타난다.
사막인지 분지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정상을 찍고 친구들이 있는 First Ride 까지 한방에 내려왔더니
약 2시간이 흘러 있었다^^

오후 4시까지만 영업하는 Heavenly 에서 정상 찍고 왔더니
벌써 시간이 반이나 흘러있는 매직,,,

진짜 돈 많이 벌어서 얼른 차도 사고 시즌권도 사고 스키도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