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가띵가 노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유로운 방학.
한 통의 이메일을 받게 됐다.
사실 이미 이게 뭔지는 알고 있었는데 무작정 신청했다가 빠꾸먹고 잊고있었다.
SF MRA ?
자세한 설명은
여기에 잘 나와있다.
요약하자면, 내가 조교로 일 하는 시간 만큼 학교가 샌프란시스코 시에 시간당 $3.40씩 적립(?)을 해놔서 갖다 써라는 말이다.
학교 측에서 시간당 $3.40 달러씩 적립한 금액은 "건강"에 관련된 항목이면 모두 구입이 가능하다.
보험으로 커버되지 않은 병원비, (보험이 잘 없는) 치과 비용, 건강 보조제, 생리대/생리컵/탐폰, 콘돔 등등 웬만한 건강 관련된 품목은 다 커버된다.
SF MRA 신청 방법
1. 학교에서 저런 메일이 오면 가입을 한다
2. 2주 뒤에 가입 승인이 난다.
3. 커버 되는 항목을 사서 영수증과 함께 신청서를 제출한다.
4. Check 로 받거나 계좌에 꽂힌다.
인생 첫 Deposit Check
처음에 나는 돈을 어떻게 reimburse를 해준다는거지? 생각했는데 승인이 되었다는 메일과 함께 며칠 뒤에 check 가 날라왔다.
미국와서 check라는 것을 세상 처음 봐보았다.
룸메한테 "이거 어떻게 쓰는거야?"라고 했더니
은행 어플에 들어가면 "Deposit Check"에 들어가서 사진 찍어서 올리면 된다는거다?
나는 Chase에서 등록했는데 여기서 Deposit Check 클릭
내가 받을 금액 입력하고 첫 장 찍어서 올리고 뒷장에는 펜으로 싸인 한 뒤에 찍어서 올리면 된다.
이러고 나서 며칠 뒤에 승인이 나면 돈이 꽂힌다.
그러고나서 드는 생각이,
그럼 매번 돈 받을 때마다 이렇게 귀찮게 등록해야한단 말이야?라고 생각했는데,
몇 번 등록했더니 이제는 그냥 통장으로 돈을 꽂아준다 ㅎ
그래서 뭘 샀는데?
나는 지금까지 co-pay한 병원비, 생리컵, 영양제에 썼다.
그래도 건강 챙기라고 주는 돈인데 영양제나 사자 해서 코스트코 가서 잔뜩 영양제를 사왔다.
그리고 Whole Foods 쇼핑하다가 생리컵 세일하길래 사서 reimburse 신청했더니 바로 승인이 났다.
애들한테 들어보니 애플 워치도 되고 공기 청정기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돈을 좀 모아서 큰 걸 사야겠다.
기타 사항
1. 첫 90일은 제외
나는 미국에서 첫 조교 일을 시작할 때 주 20시간씩 꽉꽉 채워 일했다.
그래서 단순 계산으로 메일을 받았을 때,
나 300시간 일했으니까 $1,000 주는거야? 라고 계산해서 겁나 설렜는데
최종적으로는 $326.40 를 받았다.
또 이런거 궁금해서 못 참으므로 담당자에게 "왜 나 $1,000 아니야?" 물었더니
첫 90일 동안은 적립이 안된단다.
주 20시간씩 꽉꽉 채워 일한 90일이 그냥 날라가버렸으니 거의 240 시간이 날라갔다....ㅠ
2. 달마다 계좌 유지 수수료
그리고 뭔가 억울한게 어짜피 공짜로 주는 돈이라지만 매달 잔액이 남아 있으면 계좌 유지 수수료를 떼간다.
그래봤자 1시간 적립한거지만 저게 뭐라고 빨리 남아있는 돈을 다 쓰고 싶어진달까.
그래도 나는 이제 9개월째 꾸준히 일을 하는 중이니
10월달에도 3분기 돈을 받겠지~!
방학이랑 이번 학기는 주 10시간씩 일했으니 한 $300 들어올 것 같다.
그걸로 뭐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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