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a Valley?
Napa Valley is a renowned Californian wine-producing region north of San Francisco, with hundreds of vineyards set amid rolling hills. Its wineries range from small, family-run estates to landmarks such as Robert Mondavi Winery, ...― Google
구글의 말을 빌리자면 캘리포니아 북쪽에 위치한 와인 생산지이다!
신세계에서 무려 2억5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3000억원에 나파벨리 와이너리를 인수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도착 전에 일주일 정도 미국 서부 여행을 했는데 그때 가이드님께서 나파벨리에 대해 얼핏 설명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까먹고 있다가 와인을 좋아하는 이웃을 만나 나파벨리 이야기 엄청 듣다가 와이너리 투어를 계획하게 되는데...
술은 내가 마실게, 운전은 누가 할래?
와이너리 투어를 계획하다보면 가장 먼저 봉착하게 되는 난관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대중교통으로 나파벨리 가기란,, 한 시간짜리 거리를 세 시간 돌아가는 것과도 비슷했기 때문에 도전할 엄두가 안났다.
친구랑 열심히 찾아본 결과, 주어진 선택지는 다음과 같다.
1.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출발하는 일일 투어를 예약한다.
2. 1박2일로 투어를 간다.
3. 운전이 가능한 사람한테 빌붙는다.
이렇게 결론이 나서 넷이서 가자가자 말만 하다가 계속 미루던 중,
우리에게 3번이라는 선택지가 주어진다!!!
수많은 나파벨리 중에 어디로 가야하나?
나파벨리에는 정말 많은 와이너리가 있는데 우리가 참고한 웹사이트는 여기다.
같이 가는 친구 둘이서 가고 싶은 곳을 골랐더니 겹치는 두 군데가 나와서 거기로 갔다. Simple~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곳 중에 하나,
Prisoner Winery !
와이너리 치고 가격도 꽤 있고...
분위기가 모던한 것이 그래도 한 번 가보자는 마음에 친구들이랑 골랐다.
The Prisoner Wine Company
- Wine Tasting Only: $75
- 온라인 예약 필수
- 와인 안 마시면 $20 - 이메일로 문의 후 링크 보내주면 거기로 예약 가능
- 다른 페어링 선택지 많음
- Wine tasting 이외의 투어 없음
- 건물 구경할 것 많이 없음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약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와이너리.
나파벨리 근처에서 창문을 여니까 온 도시에서 와인 냄새가 진동하는 것 같았다.
뭔가 달콤 쌉싸름한 와인 냄새가 온 동네에 퍼져있는데 누가 내 코에 와인을 들이붓고 있는 듯 냄새가 정말 진했다.
우리는 예약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웰컴드링크(친구말로는 splash?)를 쥐고서 건물 옆 정원에서 사진찍고 놀았다.
본격적인 와인 테이스팅
예약한 시간에 맞춰 자리를 안내받아 기본 셋팅이 차려졌다.
화이트 와인 한 잔과 레드 와인 세 잔으로 구성된 테이스팅이었다.
저 치즈 플레이트는 테이스팅에 포함된 게 아니라 우리가 $30 추가로 지불하고 산 음식이다.
처음에 먼저 화이트 와인 한 모금 마시고 이 음식을 가져다주셨는데,
음식을 먹고 화이트 와인을 먹으니 훨씬 와인 맛이 풍부해진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와인.
왼쪽부터 점점 맛이 진해지는데 세 번째는 스테이크와 어울린다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엄청나게 쎄고 묵직해서 치즈랑 먹기에는 와인이 맛을 잡아먹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맛있었어서 다음에 꼭 스테이크랑 먹어보고 싶은 와인.
같이 테이스팅한 친구들도 가장 연한게 마음에 든다며,,
우리 입맛은 아직 싼게 맞나보다 하며 맛있게 잘 먹었다.
나파벨리 첫 와이너리 투어 총평
내 인생에서 와이너리 투어는 포르투칼 포르토 이후로 두 번째였다.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더 비싸고 와인 저장소(?) 같은 곳의 투어가 없었다는 점..?
내 기억 상으론 포르투 와이너리 투어는 무슨 지하 저장소 같은데 들어가서 와인 냄새가 진동하는 곳에서 설명을 들었던 것 같은데 여긴 심플하게 와인에 대한 설명과 와인을 따라주는게 끝이었다.
그래도 명백한 것은,, 와인이 정말 맛있었다는 것.
비록 이 날 두 군데 밖에 가지 않았지만 확실히 비싼 곳의 와인이 맛있긴 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저 $52짜리 와인 한 병 사고 싶었지만
이미 테이스팅에 $75 + 치즈 플레이트 + service fee로 $97 가까이 지불했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 장소로 향했다.
내 주량으로는 와인 한 병보다 더 먹기 때문에
와인 한 병에 요즘 환율로 75,000을 태우기엔 초콤 지갑이 빠듯했다.
돈 많이 벌면 이럴 때 한 두병씩 냉큼 사는 사람이 될 수 있겠지...!
와인 테이스팅에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됐다.
마시면서 떠들고 맛을 음미하고 약간 취기가 올라온 채로 웃고 떠들다 보면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가 있었다.
날씨도 좋고 오전부터 낮술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아진 채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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