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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라이프

반려 식물 데려오기, Sloat Garden Center

친구랑 Irish Cultural Center에서 열린 Oktoberfest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 주변에 식물을 파는 곳이 있길래 여기 다시 오자고 친구랑 약속한 지 2주 만에 다녀왔다.

찾아보니 샌프란시스코 내에 여러 지점이 있는 것 같다.

검색하면 여러개 뜸

여기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해변가가 있으니 간 김에 바다 구경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보통 28 또는 29번을 타고 가서 Stonestown Galleria에서 18번으로 갈아타는데 처음에 정류장을 못찾아서 당황스러웠다.

버스정류장;;

자세히 둘러보니 이렇게 전봇대에 노란색을 칠해놨다...샌프란에서 버스 정류장을 찾으려면 전봇대를 잘 보고 다녀야할 것 같다.

화원 입구

18번을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리면 화원에 도착한다.

정문

나름 주차도 넉넉한 편이고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둘러보면서 구경하기가 가능하다.

실외에 자리한 의자

식물을 파는 곳이 실내/실외로 나뉘어져 있고 규모도 꽤 큰데,, 대량으로 많이 판다고 해서 그리 싸진 않았다.

실외

식물을 잘 아는 사람이 온다면 천국일지도?

Vegetable Section

식물을 집에 두면 매번 죽이는 사람으로서 선뜻 새로운 식물을 사기가 어려웠다.
친구는 여전히 고민고민을 거듭하는 와중에 다육이(succulent)를 살 것인가 말 것인가 엄청나게 고민했다.
4-inch succulent가 $7.99인 것을 감안하면 그리 싸진 않은 것 같다.
다른 친구 생일 선물로 Trader Joe's에서 카랑코에를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8 언저리였으니 그게 훨 저렴했다. (그리고 더 이쁨)

친구가 하와이에 엄청 많댔다

식물이 비싼 것 같다는 나의 말에 친구도 동의했다.
플루마리아(?)라는 요 위에 꽃이 하와이에 지천으로 널렸다는데 여기서 한 송이 꽂아놓고 $129를 받으니...?
아마 날씨가 다르고 키우기 까다로워서 그런 것 같은데 하와이 가서 실컷 봐야할 듯 싶다.
향기가 너어무우우우우 좋았다...!

씨앗 사는 곳

실내에는 각종 원예 장비와 씨앗도 팔았다.
정원에 까는 돌, 엄청나게 큰 화분, 나무, 꽃, 물 호스, 씨앗 등등 그냥 정원 꾸미는 데 드는 모든 것을 판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나도 물론 정원 딸린 집이 있다면 여길 자주 드나들겠지만,, 10년 뒤를 기약해본다.


기나긴 고민 끝에 Leek와 Arugular 모종 6개씩 세트에 든 것을 사왔다. 각각 $5.99 정도였어서 나름 지불할 만한 가격이었다.
방에 식물을 두면 벌레 꼬일까봐 오자마자 친구한테 삽이랑 갈퀴를 빌려서 기숙사 앞 마당에 심고 왔다.

My babies

Leek는 Ricky라고 지어주고 Arugular는 Lugi라고 이름을 지어줬다.
그리고 생각날때마다 물을 주고 열심히 돌볼 예정이다..!

근데 동네 강아지들이 다 밟고 다니는 것 같아서 쵸큼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