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나는 캘리포니아주 운전 면허를 최종 합격했다!
실기에 있어서 가장 큰 난관은 바로
누군가로부터 차를 빌려서 시험장에 와야한다는 것.
그 누군가는 차를 실제로 소유한 사람이어야 하고 유효한 보험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들었음).
주변에 차를 가진 친구도 있었고 이미 한국에서 자차로 운전하고 다녔던 터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시험 날짜가 다가오다 보니 생각보다 실기 시험에서 사람들이 많이 떨어진다고 했다.
고민 끝에 내가 선택한 방법은
1) 사람이 덜 붐비는 Santa Clara에서 시험을 칠 것
2) 운전 학원에서 운전 연수를 받고 시험을 칠 것
이 두 가지를 선택하게 됐다.
우리나라 도로 주행이 그렇듯 운전 학원을 통하면 시험 루트를 미리 알 수 있고 우리나라 운전 습관과 다른 부분을 알 수 있게 된다.
2022년 11월 17일, 필기 시험을 합격하고 약 한 달 뒤,
Santa Clarad에 위치한 DMV로 향했다.
세상 처음오는 동네 같으면서도 뭔가 익숙한 것이 희한하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엄마랑 학기 시작 전에 했던 서부 투어에서 저녁을 먹으러 와본 적이 있는 동네였다.
여기 쟁반 짜장이랑 중식 코스가 참 맛있었다.
오전 11시에 시험이었기 때문에 나는 운전 연수를 한 시간 전에 받았다.
시험 당일의 타임라인은 대략 이렇다.
1. 약 45분 정도 선생님이랑 코스를 연습하고 주의사항을 숙지를 하면서 실기 시험을 준비한다.
2. 연수가 끝나면 선생님과 함께 DMV에 가서 차량 등록증 및 보험을 보여주면서 예약된 시험에 참석을 확인하게 된다.
3. 차를 끌고 가서 감독관과 함께 시험을 치르면 된다.
어이없게도 출발 전에 감독관이 밖에서 wiper on, emergency flash 뭐 이런거 물으면 버튼 누르고 하면 되는데 거기서 하나 틀렸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도로 주행 하다가 turn left 하랬는데 turn right 했다가 급하게 차선 바꿔서 또 몇개 감점되고 했다.
그래도 다행히 실수가 15개까지 허락되는데 7개만 저질러서 합격은 했다!
시험에 합격하면 임시 운전면허증을 발급해 주는데 여기 쓰여진 운전면호 번호는 실물 운전면허증에 나오는 것과 같기 때문에 렌트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시험 합격하고 약 한 달 뒤, 운전면허증을 수령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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