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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라이프

Trader Joe's KIMBAP 후기

바야흐로 몇 달 전,

Trader Joe's 에 가서 여느때와 같이 장을 보고 있었는데 내 눈에 갑자기 "KIMBAP"이 눈에 들어왔다.

 

"아니 내가 그렇게 사랑하는 김밥이 여기 왜 있어?"

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그냥 샀다.

김밥이 $3.99 밖에 안하는데 고민할 게 뭐가 있겠는가.


그래서 일단 집에 사놓고 까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게 엄청 핫해지기 시작한거다?

친구가 틱톡에서 뭘 본건지 갑자기 나한테 이걸 보여주면서

"너 이거 뭔지 알아?" 했는데

"응 그거 냉장고에 있는데?"라고 했다.

 

그래서 갑자기 친구랑 맛이 궁금해져서

실온에서 3시간 해동시켜서 먹게 됐다.

트레이더조 김밥

맛은 진짜 갓 말은 김밥 맛이었다.

심지어 햄 대신 간장 유부?로 맛을 내서 vegeterian이다.

 

뜯으면 이렇게 3*3*3 씩 플라스틱 포장이 되어 있는데 예쁘게 그릇에 옮겨담아서 먹었다.

 

그래도 워낙 미국에서 맛없는 한식을 많이 먹어서 기대치가 낮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감탄하면서 먹었다.


먹는 방법을 자세하게 읽어보면 전자렌지에 돌리라고 했는데

 

내 사전에 김밥은

1) 사서 바로 먹거나

2) 냉장고에 넣었다가 계란에 부쳐먹거나

두 가지 뿐이므로 전자렌지에 돌리는 것은 용납하지 않았다.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당장 그 길로 트레이더 조에 다시 김밥을 사러 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김밥이 트죠에 쌓여있어서 2개만 사왔는데 지금은 더이상 김밥을 찾기가 힘들다고 한다?

 

아직 냉동실에 하나 더 남아 있는데 아껴먹는 중이다.

 

며칠 전에 갔을 때도 10/1이나 돼야 김밥이 들어온다고

재고가 없다는 소리만 들었다.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트죠가 있으니 10/1 되자마자 바로 트죠가서 김밥부터 쟁여와야겠다.

 

학교 점심 도시락 갖고 다니기 귀찮았는데

이제 김밥 한 줄 사갖고 가면 되니까 너무 행복하다.

 

나의 미국 생활에 꽃길만 있으라고 트죠가 김밥을 만들어줬나 보다.

얼른 더 만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