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라이프 (19)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사이드 아웃2'의 불안이와 미국 유학 (feat. Nature Wonders in California) '인사이드 아웃 2'가 개봉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친구들과 함께 IMAX로 바로 보고 왔다. '인사이드 아웃 1'이 9년 전에 개봉한 게 무색할 정도로 임팩트가 강했던 영화였기 때문에 친구가 보러 가자 했을 때 바로 오케이를 외쳤다. 토요일 오후에 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처음에는 육성으로 빵빵 터지면서 보다가 결국 끝에 가선 눈물을 훔치다 왔다. 나처럼 영화를 맘에 들었던 사람이 많았던지 한국에서도 꽤 입소문을 탔는지 나의 유튜브 알고리즘에도 이 영상이 떴다.밥 먹다 본 영상가끔 나의 알고리즘에 걸리는 분이라 영상을 한 두개 정도 봤던 것 같은데 이번 영상도 되게 맘에 들게 보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줬다.내가 영화를 보면서 눈물이 살짝 흘렀던 장면은 불안이가 폭주하다 어찌어찌 기쁨이가 "I.. 인턴십 두 달 일기 (2/3 완료) 짧디 짧았던 사흘 간의 여름 방학을 보내고 5/20부터 인턴십을 하고 있다. 작년에도 인턴십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마음가짐이 조금 달랐다. 미국 석사 시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시기의 여름 방학, 어쩌면 풀타임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인턴십이었기에 어떻게든 잘 해내리라 마음을 먹고 첫 출근을 했다. 한국에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회사 생활을 했다지만 다시 경력을 리셋해서 인턴십을 한다는 것이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 선배님, 대리님 소리 들으면서 지냈던 시간을 뒤로한 채 다시 신입 시절 빠릿빠릿한 시절로 돌아가 무엇이든 다 흡수해 버리겠다!라는 마인드를 장착해야 했다. 아쉽게도 나의 직속 매니저는 아직까지도 실제로 뵌 적은 없었지만 나의 멘토, 매니저의 매니저(매매니저)가 유타에서 3일 출장을 와서 .. 이 행복의 기원은 커피인가, 날씨인가 아니면 바깥 풍경인가 황금같은 재택 금요일 아침, 회사로부터 받은 프렌츠 프레스에 회사로부터 받은 원두를 갈아 커피를 들고서 바깥 풍경을 바라봤다. 그리고 문득 "아,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 매일 먹는 네스프레소 보단 카페인이 약했지만 원두가 굉장히 특이한 것인지 맛이 독특하다. 프렌치 프레스가 그렇게 세게 내려지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자꾸만 홀짝이게 되는 맛이라 얼마 지나지 않아 다 마실 수 있었다. 그리고 문득, 이 행복이 커피에서 오는 것인지, 아니면 파란 하늘이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의 날씨인 것인지 아니면 오렌지색 지붕이 예쁜 기숙사 때문인가 궁금해졌다. 커피를 쥐고서 바깥 풍경을 보는 습관은 한국에서 혼자 살 때부터 쭉 해오던 것이었는데 그때의 감정은 매번 달랐다. 오랜간만에 내가 살았던 오피스텔.. 미국 석사에 들어가는 비용 총 정리 (2022.08 - 2024.08) 미국에서 공부하려면 1년에 1억이라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아마 그건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리가 아닐까 싶다. 나에게도 가끔 석사 비용이 대체 얼마나 드는 거냐며 묻는 사람들이 있다.그래서 베짱이 5월을 지내면서 총 들어간 비용을 정리해보려 한다.아직 석사 1년이 남긴(CS bridge여서) 했지만 일반 석사처럼 미국에서 2년을 보낸 사람으로서 대략 어느정도 비용이 드는지 평균치는 내 볼 수 있기 때문에 글을 써본다. 1. 학비 Billing & Tuition - Tuition & Fees for Academic Year 2024-2025 | myUSF Past Tuition and Fees Schedules Tuition and Fees Schedule for Past Academic Ye.. 한국인 최초 우주인을 바라보는 시각 -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미국에서 이공계 대학원생이 된 나는 KSEA라는 단체에 작년부터 가입하게 되었다. KSEA www.ksea.org'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라고도 불리는 단체인데 작년 Dallas에서 열렸던 'UKC FIRE'를 시작으로 여러 행사를 참여하고 있다. 몇 주 전, 웨비나 메일을 받고 익숙한 얼굴이 있어 온라인 참가 신청서를 냈다. 중학생이던 나에게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이 너무나도 멋있었고 비행을 앞둔 직전에 '고산'에서 '이소연'으로 바뀌었단 사실도 알고는 있었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중학생 시절의 나는 '우주에서 초파리로 뭘 한거지?'라는 어렴풋하게나마 기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십여년이 흘러 나는 직장인이 되었고 어느 날 갑자기 '이소연 먹튀 논란'이 붉어져 사람들은 정말 많은 욕을 했던 것으로.. 5월 1일을 맞이하는 샌프란시스코의 베짱이 문득 어제가 4월의 마지막 날임을 깨달았다. 정~말~ 4월은 게으른 한 달을 보냈다.수영을 하다가 그래도 5월은 그만 게을러보자며, 집에 가자마자 티스토리에 글을 쓰겠다고 다짐한 것이 무색하게도 유투브에 빠져서 또 저녁을 꼬박 영상을 보다 잠들었다. 그래! 새롭게 5월을 맞이하여 마음 다짐의 글을 써보자우선, 격변의 3월을 뒤로하고 4월 동안 나에게 일어난 변화를 남겨두고자 한다. 공부 & 독서인턴십 합격과 동시에 놓아버린 Leet Code인턴십 합격과 동시에 나태해져버린 Algorithms Study최소한의 과제만을 해 나가는 학과 공부그래도 완독 - 미괴오똑, 구의 증명운동일주일에 최소 주 2회 수영 갔다오기배드민턴 클럽 참여하기식습관베짱이에 걸맞은 12시 첫 끼, 7-8시 쯤 마지막 끼니외식/술 마..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미괴오똑) 바야흐로 인턴십 전쟁이 한창이던 3월, 내 유투브 알고리즘에 '더 커뮤니티 무료공개'를 맞닥뜨렸다.도대체 뭔지 감도 안오는 이름인데다가 무려 1시간이 넘는 재생 시간에 며칠을 외면하고 클릭하지 않았는데 하도 뜨고 시간이 좀 났길래 클릭해봤다. 그게 그렇게까지 나를 괴롭게 할 줄이야......... 무료공개 4화는 내 똥줄을 채우기에 충분했다. 나같아도 한국이었으면 당장 웨이브 결제하고 봤을테지만 이틀을 웨이브 보겠다고 노력해본 결과 미국에서는 볼 방법이 없었다.어쩔 수 없지 4화까지만 보고 '천재 이승국' 채널에서 피디랑 떠느는 스포 가득한 영상 보고 잠시 잊었다. 그러다 책이 너무 읽고 싶어서 밀리의 서재를 켰다가 '하마'로 등장하는 '하미나' 작가의 책을 읽게 되었다.역시 4화까지 볼 때도 어찌나 말.. <선재 업고 튀어>에 빠진 근황 + 마음에 드는 칼럼 나의 친한 친구들이 모여있는 단톡방에 요새 자주 등장하는 드라마가 있다. , 제목부터 뭔가 중고딩 시절의 팬카페 닉넴같았는데 역시나 90년대생 향수를 자극하는 영상미로 주목을 끌었다고 한다. '하이틴 불패 신화'를 외치는 친구들에 이끌려 하루 만에 6회를 모두 보았고 '선업튀'에 빠진 사람들처럼 난생 처음으로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상태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선업튀'를 끊임없이 찾아보고 친구들이랑 떠들고 유튜브 알고리즘에 선업튀 관련 컨텐츠가 하나 둘 씩 뜨기 시작한다. '선업튀'로 한창 구글링을 하던 중 이진송 작가의 글을 마주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이진송' 작가를 좋아한다. 처음 이진송 작가를 알게된 것은 학부생 때 '여성학' 수업에서였다. 교수님께서 초청 강연자로 이진송 작가를 초대해.. 이전 1 2 3 다음